한남동 독서당로에 자리잡고 있는 중식당 '쥬에' 다녀왔습니다.
쥬에 Jue - 디너 후작 코스
[ 가격 ] 1인 178,000원
[ 주차 ] 발렛파킹 - 3,000원
[ 이용일 ] 2022년 4월 23일 토요일
[ 예약경로 ] 전화 예약 02-798-9700
생일맞이 식사라 넉넉히 3주 정도 전에 계획하고 예약했습니다.
날로 고급스러워지고 있는 한남동~옥수동 독서당로에서 살짝 안으로 자리잡은 단독 건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건물 입구에 진입하면 주차요원이 대기하고 계시다가 바로 발렛파킹을 해줍니다.
기억했다가 아는척 하기!
爵
'벼슬 작' 자라고 합니다.
汉南茶室酒楼
한남다실주루
한남동에 있는 찻집 술집?
마음대로 해석해 봅니다.
깔끔하면서도 품위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옆자리와의 간격이 충분히 떨어져 있지는 않더라구요.
만약 많이 시끄러우신 분들이 옆자리에 앉게 된다면?
좀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너 코스는 총 세 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벼슬 작' 자를 쓰는 식당의 이름에 걸맞게, 코스 명칭은 귀족의 작위로 되어있었습니다.
1. 백작 / 138,000원
2. 후작 / 178,000원
저희는 북경오리를 지나치기 아쉬워서 후작코스를 선택했습니다.
3. 공작 / 218,000
가격이 8,000원으로 끝나는건 숫자 8을 선호하는 중국 문화 때문이겠죠? (중알못)
칵테일 메뉴도 있는데요, 코스메뉴에는 차가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길래 주문하지는 않았습니다.
메뉴판에는 적혀있지 않은 웰컴디시가 나왔습니다. 닭고기 편육이었습니다.
첫번째 메뉴인 광동식 돼지고기 바비큐 입니다.
총 두 피스가 나오는데요, 약간 드라이하고 바삭한 피스 하나와 소스를 촉촉하게 바른 피스 하나가 나옵니다.
근데 같이 나오는 해파리가 새콤하면서 꼬득한 것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두 번째 메뉴는 딤섬 입니다.
캐비어를 올린 새우 딤섬, 트러플 딤섬, 전복을 올린 돼지고기 딤섬이 나옵니다.
세 번째 메뉴는 게살해선어츠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관자와 해삼이 들어있었습니다. 재료 하나하나가 신선한 것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네 번째 메뉴인 베이징덕 입니다.
먹기 좋게 작업을 해서 주셔서 우아함은 지킬 수 있는데 큰 재미는 없었습니다. (품위 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는 편)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디시인 분사룡하 입니다. 랍스터 입니다.
다음 메뉴는 흑후추 한우 채끝 등심 입니다.
식사는 탄탄면과 볶음밥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하나씩 시켜서 먹어보았습니다.
디저트로 마무리 합니다.
동행인이 코코넛을 좋아하지 않아 조심스레 여쭤보았더니 리치 셔벗으로 바꿔주셨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중식 파인다이닝은 처음이었는데 편안하고 맛있게 즐겼습니다.
쥬에는
요즘의 한남동, 그 중에서도 한남오거리-독서당로-유엔빌리지 이 동네가 주는 독특한 느낌과 어우러져서
앞으로도 한동안은 꽤나 인기있는 업장으로 이름 날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