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것들/타이포그래피

[타이포그래피] 소담촌 아차산점

잘먹잘살.K 2022. 5. 7. 11:53
아차산 등산 후 들렀던 샤브샤브집 '소담촌 아차산점' 에서 만난 재미있는 글씨들을 공유합니다. 샤브샤브 맛집 리뷰인 줄 알고 들어오신 분들께는 미리 죄송합니다. 소담촌 사장님, 혹여나 제 글이 사장님의 저작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하신다면, 언제든 댓글로 연락주세요. 최선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병대에 가면 이런 손글씨체를 학습하게 된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다. 

 

 

 

글씨도 재미있었지만, 글 자체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더 정겨웠다. 이 글을 쓰신 분은 일상 생활 속에서도 항상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달고 사는 분일 것 같았다. 

 

 

 

크고 바쁘고 정신없는 식당이었는데, 적은 인력으로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의 열정이 느껴지는 글씨였다. 그럼에도 손님을 홀대한다거나, 안내문구로 대충 때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글씨와 글이 주는 따뜻한 인상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손글씨와 똑같은 감성이 프린트된 종이에서도 느껴졌다. 아마도 이 짧은 글에 담겨있는 이해의 태도, 정중한 부탁, 이모티콘, 그리고 감사의 마무리 때문일 것이다.